어...이건 오버그라운드를 처음 타봐서 찍었을 거다
사진 왼쪽부분에 보면 방디를 걸치고 서있을 수 있는 쿠션이 벽에 설치되어 있다.
이게 신기해서 찍었다.
내리려면 버튼을 눌렀어야 됐던 것 같다.
오버그라운드 탈 줄을 몰라서 쩔쩔맸었다.
표를 샀는데 어디다 넣어야 하는건가 싶어서 열차 두 개쯤 보냈다.
문이 열릴때 매의 눈으로 표 찍을 만한 곳을 찾아봤지만 그딴거 없음ㅋㅋ...
결국 지나가는 직원에게 물었다.
그냥 타랜다 씨벌...
Hamstead Heath를 가고 싶어서 탄 오버그라운드였다.
난 옛 군인들의 제복을 환장하게 좋아한다.
칼도 좋고, 견장도 예쁘고, 칼라도 예쁘다...
제복의 엄숙함을 유지하면서 화려함을 곳곳에 심어놓기 위해 고심한 흔적들이 보인다.
어 이거...는... 에딘버러...캐슬...의...음...
으으음...기름 붓는 곳이었는지 대포 설치하는 곳이었는지 기억 안남...
저 너머로 동전들이 놓여있었는데
어떻게 넣은거냐 싶더라
아 여기가 ㄹㄹㅇ 무서웠음 아무 이유없이 무서웠음 씨발;;
지금 다 에딘버러 캐슬 사진인거 알지?
그나저나 런던사진 다 어디간거지...
Give me a bolt! Give me a bolt kid!!
고증에 철저하다. 표정까지 급박하다.
에딘버러 캐슬은 아예 관광지처럼 이렇게 각 장소마다 안내문을 붙여놓고
아참, 입장 전에 오디오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데
돈을 내고서 저기 적힌 17번 같은 거 입력하면 음악도 옛스러운거 나오고 설명도 성우들 연기하는거 재연시키면서 나옴
근데 한국어는 없었음
영어 서비스 신청했는데
듣다가 짱나서 나중엔 걍 벗고다님ㅋ 너무 길엉..
아 런던 사진 어디갔나 했더니;; 순서가 뒤죽박죽이고만
이건 내가 살던 도시를 떠나기 전에 Coach 위에서 찍은 사진.
지겨운 동네였는데, 막상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감상적이게 되는 그런 ㅎㅎ...
잘있어요 친구들아...
그래 이게 런던 사진이다. 코치타고 막 도착해서
배는 고팠지만 아직 기분은 좋았을 때.
영문없이 Abbey Road가 생각나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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