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으앙아아앙
정신적 고자인지 초식남인지, 혹은 도 닦는 스님이 될 팔자인지. 자아정체성이 아직도 헷갈리는 이십대 머저리의 창고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Notice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2013. 2. 6. 11:51 카테고리 없음


주식을 끊어 병신드라ㅠㅠ...


출처는 디시인사이드 HIT갤러리 'http://gall.dcinside.com/list.php?id=hit&no=11366&page=1&bbs='

posted by 으앙아아앙
2013. 1. 17. 23:46 읽고




Tuesdays with Morrie.

다시 책을 들춰 볼 때까지 모리를  Mori로 알고 있었다니.

이곳 저곳 연습장에 낙서를 하다보면, 이상하게도 항상 'Tuesday with Mori'라고 써놓은 것을 발견 할 수 있었다.

그건 아마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 크게 감명받아서 나도 모르게 제목을 기억했기 때문이리라. 전율을 느꼈다! 고 말 할 수 있는 것들을 떠올릴 때의 기쁨이란.

새로운 무언가에서 소름이 돋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의 즐거움은 굳이 묘사하려 들지 않아도 누구나 알겠지.

루게릭 병이 모리를 침식해 갈 때의 그 고통을 묘사하려고 애를 쓴 듯 보이는 미치의 서술 방식. 하지만 내게 루게릭 병은 그다지 중요하게 다가오지 않았다. 다가오는 죽음으로 더욱 영글어가는 지혜를 핥고 싶어서 안달이 났었으니까.

어찌되었든 제목만 보고 '모모' 같이 어린아이와 함께 보낸 행복한 시간을 소설로 써낸 것이겠거니, 하고 그냥 지나쳤더라면 난 아마 내 뇌를 으깨버렸을 지도 모른다.

책의, 모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축약하면 '사랑하지 않으면 멸망한다.' 더 줄이면 '사랑'.

모리는 내가 줄 수 있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내어주라고 말한다. 그리고 나와 타인을 용서하라고 말한다.

더 많이 갖고 싶다는 내용의 일기를 얼마 전에 쓴 것이 떠오른 걸 보면, 모리의 이야기를 보고도 아직은 내어주는 방식의 사랑을 할 준비는 안됐나보다.

하지만 처음 읽고 생각 했을 적 처럼, 내가 가진 것을 생각해보고 작은 것이라도 주어야 겠다는 그 생각은 (참 대견스럽게도!) 실행중이다.

마음 속에서 진정 우러나는 일을 하라는 것은 아직 어렵다.

마음 속에서 우러나는 것이 사랑이 되기에는 아직 내가 너무 이기적임을 알고 있다.

조금씩. 가시돋은 껍데기를 부숴야겠다. 내 마음이 내키는 대로 행동해도 그것이 사랑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생각하고, 노력해야지.

나는 단수가 아니다. 누구의 돈 축내는 아들, 누가 얼굴 한번 보자면 귀찮다고 칭얼대는 찡찡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개자식, 누군가의 심심풀이 땅콩, 누군가의 사상을 동경하는 멍청이 가오쟁이, 누군가에게는 만나기만 하면 혓바닥을 신나게 놀려대는 욕쟁이...등 수많은 누군가들의 내가 모여 진짜 내가 된다.

내가 나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용서하면, 그리고 기억하면 나를 가진 모든 이들은 나를 기억해 준다고 했다.

진실로 내가 사랑할 수 있게 되면, 다른 사람들도 그네들이 가진 나를 사랑해줄까. 그래서 나들은 사랑받는 나로 합쳐질 수 있을까.

내가 줄 수 있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준다는 말을 알 것도 같다.

하지만 안다는 것과 그것을 행 할 수 있다는 것이 다르다는 것 또한 알고있다. 그래서 행동해 볼 요량이다.

오늘은 땅에 떨어진 쓰레기를 주워 쓰레기통에 넣었다.

단순한 일이지만, 단순한 것이 항상 쉬운것은 아니니까.

오늘의 나는 쓰레기를 보고도 그냥 지나치던 어제의 나와 달라졌고, 보다 나은 방향으로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아무데나 쓰레기를 버린 그 누군가를 용서했고, 사람들에게 조금 더 깨끗한 복도를 주었으니까.

내일의 나는 네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

기쁜 마음으로 너를 생각해본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읽기]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0) 2013.06.16
[읽기]바리데기  (3) 2013.02.13
[읽기]현의 노래  (0) 2013.01.12
[읽기]개밥바라기별  (0) 2013.01.10
[읽기]지하로부터의 수기  (0) 2013.01.08
posted by 으앙아아앙
2013. 1. 12. 16:19 카테고리 없음






데이트 신청한 사람 눈에서 나는 거 ㄴㄴ 내 눈 ㅇㅇ...


내 눈에서 흐르는 것이 눈물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소담이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ㅎㅎ....ㅎ..ㅎ.ㅎ..ㅠ.ㅠ...ㅠ.............


짤방은 디씨인사이드 어느 갤러리에서 퍼온 것임을 밝히며


posted by 으앙아아앙
prev 1 2 3 4 5 6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