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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고자인지 초식남인지, 혹은 도 닦는 스님이 될 팔자인지. 자아정체성이 아직도 헷갈리는 이십대 머저리의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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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6. 16. 19:22 읽고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 청아


나 그대를 사랑함에 있어 한 점 부끄럼 없다.


단지 후회를 하자면 그 날, 그대를 내 손에서 놓아버린 것 뿐.


어느새 화창하던 그 날이 지나고

하늘에선 차디찬 눈이 내려오더라도


그 눈마저 소복소복 따듯해 보이는 것은

그대를 향한 내 사랑일까.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감상문은 없음. 그냥 읽으면서 가슴이 울렁울렁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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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으앙아아앙